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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강간범 다시 사회로…"러 용병 뛴 죄수 5000명 사면됐다"


입력 2023.03.26 19:06 수정 2023.03.26 19:0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민간용병업체 '바그너' 수장 "사면된 죄수 재범률 0.31%, 10분의 1수준 불과"

감옥서 용병 모집은 중단…스포츠클럽·체육관서 충원 이어나가

ⓒ연합뉴스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에 차출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던 죄수 5000여 명이 참전 계약 만료로 사면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와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서 "현재까지 와그너 그룹과 계약을 마친 뒤 사면 석방된 이들이 5천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와그너 그룹과 계약한 뒤 사면된 이들의 재범률이 0.31%로, 일반적 통계에 비해 10∼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용병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죄수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6개월간 살아 남으면 사면과 금전적 보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전에 와그너 용병 5만 명이 투입됐으며, 그중 4만 명이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했다.


바그너 그룹은 현재 감옥에서의 용병 모집은 중단한 상태다. 이 그룹은 지난주 3만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면서 스포츠 클럽이나 체육관에서 충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21일 정보 보고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와그너 그룹을 위해 싸운 수천 명의 러시아 죄수들이 사면돼 풀려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격적 전투 경험이 많은 폭력적 범죄자의 사회 유입이 러시아 사회에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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