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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마누라 빼고 다 바꾼 것 같은 결심"


입력 2023.03.28 15:05 수정 2023.03.28 15: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무총장 유임 등 당직 개편 비판에 반박

"문제 있으면 고쳐나가면 되지 않을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의 당직 개편에 대해 "이 대표 입장에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꾼 것 같은 결심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언론의 평가는 사무총장 유임 때문에 조금 희석이 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핵심 교체 당직으로 거론됐던 사무총장을 유임시킨 것을 두고 '반쪽 개편'이라고 비판하자, 반박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사무총장이 공천 실무에 깊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사실은 민주연구원장이나 전략기획위원장 이런 분의 역할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누군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당직개편을 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해석하기 매우 어렵다"면서도 "나름대로 크게 결심한 것이다. 통합과 안정, 탕평을 위해 노력한 의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언급했다.


'당직 개편으로 당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169명의 각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조금 더 지켜보며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원내대표는 알다시피 당원들이 뽑는 것이 아니라 우리 169명의 의원들이 뽑기 때문에 쉬운 선거는 아니다"라며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지자들께서 불러줬기 때문에 끝까지 한번 가보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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