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포인트 95점 얻으며 일본 1점 차로 따돌려
여자 싱글 이해인, 쇼트와 프리서 모두 1위 기염
한국 남자 피겨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막판 역전극으로 한국에 팀 트로피 준우승을 안겼다.
차준환은 15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마지막 종목,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7.82점을 받아 이탈리아 마테오 리조(187.3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이 1위를 차지하면서 랭킹포인트 12점을 추가한 한국은 최종 랭킹 포인트 95점으로 처음 출전한 국가대항전 팀 트로피에서 일본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 2위에 올랐다. 1위는 120점을 얻은 미국이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7·세화여고)을 앞세워 대회 둘째 날까지 총 75점을 받은 한국은 일본을 1점 차로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먼저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이 124.82점(12위)의 낮은 점수를 받아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주는 듯 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소 2위 안에 들어야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무거운 부담을 안고 출전한 차준환은 완벽한 연기로 이번 대회 대표팀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2위, 프리스케이팅 1위를 차지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여자 싱글의 이해인은 앞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