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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영길 결정 존중' 반응에…국힘 "옹호 가관" 정의 "구태 정치"


입력 2023.04.23 14:51 수정 2023.04.23 20: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힘 "宋 물욕 적다?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착각하나"

정의 "자정 의지 없어…당 존립 자격 물어야 할 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조기 귀국과 탈당 의사를 표명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동정론과 존중 의사가 나온 것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이민찬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슴이 먹먹하다', '역시 큰 그릇 송영길', '물욕 적은 사람' 등 듣기만 해도 민망한 단어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찬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가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착각하고 있나"라며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도 한가롭게 프랑스 파리를 거닐던 송영길 전 대표를 옹호하는 모습이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러니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이 활개를 치는 것 아닌가. 개딸들은 커뮤니티에 '송영길 전 대표 귀국길이 외롭지 않게 함께 하겠다'며 송영길 전 대표 귀국 항공편까지 공유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부대변인은 "이러니 '이심송심'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진심이라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민주당 의원들과 개딸들을 자중시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송영길 전 대표 회견과 관련한 민주당의 반응을 비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라며 "자기 집이 불타고 있는데 민주당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랑 대변인은 "(민주당은) 사태를 책임지려는 노력도, 자정하려는 의지도 하나 없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만 목 빠지게 기다린 채 손을 놓았다"며 "당이 존립해야 하는 자격이 있는지 물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관행을 운운하며 물타기하는 민주당의 정치인, 개인 문제 정도로 취급하며 꼬리 자르기 하려는 모습들이 이미 기득권이 된 낡고 후진 민주당의 구태정치를 여실히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금품 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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