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훈련 후 자국으로 복귀
이스칸데르 탄두 장착 등 위주 훈련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가 군부대를 러시아로 파견해 전술핵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지난 22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운용 훈련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시스템 가동 등을 위주로 이뤄졌으며 미사일에 전술 핵탄두를 장착해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산 이동식 유도 미사로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가 최대 500km에 이른다. 과거 히로시마 원자력 폭발 4배 이상의 위력을 가졌다
벨라루스는 이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아 운용 연습을 마쳤고, 자율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 내 전술핵 배치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사이 접경지역에 합동군을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다양한 군사 훈련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