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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숭한 대접 받은 尹, 바이든 부부에 "서울서 한식 보답하고파"


입력 2023.05.01 10:07 수정 2023.05.01 10:0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아내도 정말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

바이든과 SNS 주고 받으며 결속 과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 받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한 뒤 다음에는 서울로 초대해 한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트위터 영문 메시지를 통해 "아내(김건희 여사)도 바이든 정말 많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한다"며 "특히 인상적인 국빈 만찬을 준비해 준 바이든 박사(질 바이든)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멋진 한식으로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귀국길에 맞춰 트위터에 한미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과 함께했던 장면이 담긴 1분 42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한미동맹은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 안보"라는 코멘트도 함께였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진심 어린 환대에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의를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은 젊은 군인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혈맹이며, 자유와 정의의 동맹이다. 자유에 기반한 정의롭고 미래로 향하는 모든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라고 화답했다. 해시태그에는 'ROKUS' '한미동맹'을 달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24일부터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리나라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며, 미국 입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국빈방문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대면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역내 안보 등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핵 고도화에 맞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선언'을 도출했다. 국내에서는 NATO에 이어 두 번째 핵공유 체계 구축이며,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이 최초로 문서에 담긴 사례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의원들로부터 23차례의 기립박수를 포함해 총 56차례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 하버드대에서 강연을 해 주목을 받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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