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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한우 농장서 구제역 추가발생…총 6곳으로 늘어


입력 2023.05.14 21:07 수정 2023.05.14 21:12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청주 밖으로는 처음…소 418두 살처분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

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가 14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북 증평군 도안면 한우농장 진입로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 증평군 한우 농장에서 6번째 구제역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북 증평군 한우 농장 1곳에서 비강 및 입안 상피세포 탈락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확인됐다.


이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418두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청주시 북이면 한우 농장 5곳에서 발생한 데 이어 6곳으로 늘었다. 청주 외 타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농장은 청주시 최초 발생농장에서 12.7㎞ 떨어진 곳에 있다. 해당 농장 반경 3㎞에는 173개 농가가 소, 돼지 등 우제류 3만1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이날 오후 8시부터 15일 오후 8시까지 발생지역인 청주·증평과 인접 시·군(대전·세종·음성·진천·괴산·보은·천안) 소 사육농장 관련 도축장·사료공장, 축산관계시설 관계자, 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국내 한우 농장 6곳에서 살처분되는 한우는 총 963두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확진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을 시행 중이다.


국내 구제역은 지난 2019년 1월 충주시 1곳과 경기 안성시 2곳에서 발생한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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