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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예고한 손흥민, 아시안컵서도 기쁨의 눈물 흘릴까


입력 2023.05.16 12:12 수정 2023.05.16 12:1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내년 1월 열리는 카타르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

지난 3번의 아시안컵 모두 아쉬움, 두 번이나 통한의 눈물

축구대표팀에 64년 만에 우승컵 안길 수 있을지 관심

대표팀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DB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상대들이 결정되면서 라스트댄스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우승 한을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아시안컵의 개최시기가 30대 중후반이 되는 2027년임을 감안한다면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이번 아시안컵이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 유력하다.


그간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웃을 일이 없었다.


지난 2011년부터 대표팀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세 번 출전했고, 이 중 두 번이나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2011년 카타르 대회 4강전서 일본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한 뒤, 그리고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사실 메이저대회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웃을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마침내 지난해 카타르 대회 때 3번의 도전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기쁨의 눈물을 쏟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때 좋은 기억이 있는 카타르에서 또 다시 메이저대회를 치르게 돼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아시안컵에서는 4번의 도전 끝에 기쁨의 눈물을 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 축구. ⓒ 데일리안DB

한편, 아시안컵은 당초 올해 7월 중국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가 카타르로 변경됐다.


개최 시기도 내년 1월로 연기돼 대회는 1월 12일 개막해 2월10일까지 도하와 알라이얀 등의 총 8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1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또한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낸 상위 4개 팀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


이번에 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과 함께 E조에 편성된 한국은 무난한 조 편성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8강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난적’ 이란과 숙명의 라이벌 일본 등을 꺾어야 하지만 아시아 최강이란 칭호를 얻기 위해서는 상대가 누구라도 이겨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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