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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 확보 “계속 소통하고 호흡”


입력 2023.05.25 21:27 수정 2023.05.25 21: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8강서 '세계랭킹 3위' 완파 '4강행'

이번 대회 3·4위전 없어..4강서 져도 동메달 획득

전지희-신유빈. ⓒ 대한탁구협회

‘삐약이’ 신유빈(19·대한항공)이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와 호흡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세계랭킹 12위)는 25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펼쳐진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세계랭킹 3위)를 3-0(11-9 15-13 11-4) 완파했다.


1세트 막판 10-6까지 달아난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내줬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따냈다. 2세트 들어 5-9로 끌려갔지만 3연속 득점으로 8-9까지 따라붙은 뒤 10-10을 만들어 듀스로 끌고 간 뒤 15-13으로 기어코 이겼다. 자신감이 붙은 신유빈-전지희는 3세트 4-4 동점에서 7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한국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로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신유빈은 이날 승리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확보하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신유빈-전지희는 “12년 만의 여자복식 메달 획득이라 기쁘다. 4강 상대가 누구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계속 호흡하고 소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4강 상대로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중국)가 유력하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을 만큼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쑨잉사를 상대로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오픈에서 한 차례 격돌해 0-4 완패했다. 여자복식 메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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