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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다? 조국 주장은 허위"…김웅, 분노의 맹폭


입력 2023.05.28 10:58 수정 2023.05.28 11:0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판결문서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

하는 결과 발생했다'고 못박았다"

조국, 북콘서트서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주장

김웅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 씨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입시에서 떨어진 적은 없다는 뜻밖의 주장을 펼친데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격분해 SNS에 연속적으로 다섯 개의 장문을 올리며 작심 반박에 나섰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SNS에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는 조국의 주장은 허위"라며 "판결문에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박아버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며 "표창장 자체가 유죄라는 판결에 항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웅, 조국 일가가 위조·허위작성한
서류 7종 열거…"부산 아쿠아호텔
인턴십,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은 조국이 위조했다" 일침


이를 향해 김웅 의원은 "조국 일가가 대학 입시서류로 제출한 것 중 위조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것은 아래와 같다"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확인서(허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체험활동확인서(허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확인서(허위)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수료증·인턴십확인서(허위)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십확인서(허위) △동양대 어학교육원장 연구활동확인서(허위) △동양대 총장 표창장(허위) 등을 일일이 열거했다.


조 전 장관의 주장대로 단순히 동양대 총장 표창장 하나가 위조라는 판결이 내려진 게 아니라는 뜻이다. 게다가 김 의원은 "판결문에 따르면 부산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수료증·인턴십확인서는 조국이 위조했다"며 "그뿐 아니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확인서도 조국이 위조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이 딸 조민 씨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합격한 적이 없다며 항소로 법적 쟁송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경심 법정구속에도…조국, 진실
말하는 사람에게 또다시 고통 가한다"
"문서위조하는 사람은 어떤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 연쇄사기마의 기점"


김웅 의원은 "정경심 교수가 법정구속이 된 이유는 '객관적 물증과 신빙성 있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설득력 없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계속해,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해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조국은 또다시 판결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을 함으로써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서위조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 일반적인 사기범과 전문 사기꾼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징표는 바로 문서를 위조하느냐 여부"라며 "사기꾼 중 연쇄사기마가 되는 기점이 바로 문서를 위조할 때다. 문서위조는 공동체 전체의 신뢰 네트워크를 무너뜨려 사회적 자본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죄"라고 맹공을 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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