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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볼더링 월드컵 은메달


입력 2023.06.11 15:11 수정 2023.06.11 18: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IFSC 6차월드컵서 2위, 볼더링 부문서 개인 첫 메달

리드·볼더링 컴바인 펼쳐질 아시안게임 '파란불'

2023 IFSC 6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서채현. ⓒ 올댓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19, 노스페이스, 서울시청)이 월드컵 볼더링 부문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서채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서채현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열린 IFSC 6차 볼더링 월드컵 결선에서 4개 중 3개 루트를 완등하는 좋은 경기력으로 미국의 나탈리아 그로스만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자신의 주종목인 리드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냈던 서채현은 이번 브릭센 6차 월드컵에서 볼더링 부문 첫 메달을 따내며 올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대한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서채현이 월드컵 볼더링 부문에서 메달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는 과정은 대단했다. 예선에서 5개 루트 중 4개를 완등(4t 4z 7 6)하며 지난 4차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결선 4위를 기록했던 아나스타시아 샌더스와 함께 공동 13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준결선에서 4개의 루트를 모두 9차례 시도만에 완등(4t 4z 9 5)해 2위를 기록하며 결선으로 향했다. 이어 진행된 결선에서는 4개의 루트 중 3개를 완등하는 동안 이를 모두 첫 시도만에 이루어내는 좋은 성적(3t 4z 3 9)을 거두었지만 4개의 모든 루트를 완등한 나탈리아 그로스만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진출한 볼더링 월드컵 결선에서 내 자신의 첫 볼더링 월드컵 메달을 따서 너무 뿌듯하다“며 “다가오는 인스부르크 월드컵에서도 이 느낌 그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12위를 기록했던 서채현은 올해 일본의 하치오지부터 시작된 월드컵 대회 볼더링 부문에서 줄곧 10위권 밖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지난 주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8위로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마침내 자신의 월드컵 볼더링 부문 첫 메달을 따내며 볼더링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채현에게 2023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있는 2023 IFSC 베른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이미 리드에서는 세계 정상급에 올라있는 서채현은 이번 월드컵에서 볼더링까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며 리드와 볼더링 컴바인으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의 청신호를 켰다.


서채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개최되는 IFSC 7차 월드컵에 출전, 볼더링과 함께 주종목인 리드 부문에서 올해 첫 월드컵무대에 나선다.


한편, 여자볼더링 경기에 이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천종원이 출전하는 남자 볼더링 준결승 경기는 11일에 오후 6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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