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2연전서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 도전
수비 핵심 김민재 불참 이어 에이스 손흥민마저 결장 유력
한국보다 FIFA 랭킹 6계단 높은 남미 복병 페루 상대
6월 두 차례 A매치를 앞두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페루를 상대로 한국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승 도전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축구대표팀은 3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와 두 차례 친선전을 치렀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6월 첫 A매치 상대인 페루를 상대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 도전에 나서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일단 현재 대표팀 중앙 수비라인 핵심 전력들이 대부분 이탈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 입소로 소집에 불참한 가운데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현대)과 권경원(감바오사카)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6월 A매치 소집에 합류한 중앙 수비 자원 가운데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은 멤버는 단 한 명도 없다.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유럽파 박지수(포르티모넨스)가 최다 출장일 정도로 수비 라인서 경험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마저 페루전 결장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아 일단 페루전을 벤치서 시작한다.
가벼운 증세로 알려졌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페루전은 통째로 쉴 가능성이 높다. 수비 핵심 김민재에 이어 에이스 손흥민마저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남미의 복병 페루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1위로 한국보다 6계단이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페루와 두 차례 맞붙어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여러 악재 속에 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마수걸이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