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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오현규, 클린스만 기대 저버린 두 차례 아쉬운 슈팅


입력 2023.06.17 12:01 수정 2023.06.17 12: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경쟁자 황의조와 조규성 제치고 페루전 선발 기회

두 차례 결정적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하고 후반 17분 교체

페루전 선발로 나선 오현규의 슈팅이 가로막히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두 차례 아쉬운 슈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6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패했다.


지난 3월 A매치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또 다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결장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오현규를 낙점했다.


지난 3월 두 차례 A매치 친선전서 모두 교체로 나섰던 오현규는 인상적인 활약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이례적인 칭찬을 들었고, 대표팀 선배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 현대)을 제치고 당당히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페루전 활약상은 다소 아쉬웠다. 경기 내내 의욕을 보이며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지만 슈팅서 세밀함이 다소 아쉬웠다.


오현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마요르카)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 때 힘이 과하게 들어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페루전에 선발로 나선 오현규.(자료사진) ⓒ 데일리안DB

후반 15분에도 천금 같은 기회를 한 차례 놓쳤다.


상대 공을 가로챈 황희찬(울버햄튼)이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오현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했다. 오현규는 한 차례 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차례 결정적 기회를 모두 놓친 오현규는 결국 후반 17분 경쟁자 조규성(전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올해 1월 수원 삼성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넣고 팀의 트레블 달성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루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을 기회를 가장 먼저 잡았지만 소속팀에서 상승세를 대표팀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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