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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내두른 김민규 “욕심 금물, 확신 들었을 때만 공격적”


입력 2023.06.23 13:08 수정 2023.06.23 13:33        충남 천안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민규. ⓒ 대회조직위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 CJ)가 다시 한 번 우정힐스CC의 코스 난이도에 진땀을 뺐다.


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전날 1언더파를 기록했던 김민규는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9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뒤 한 숨을 내쉬며 “초반에 타수를 많이 잃었다. 특히 운이 없었다. 잘 쳤다고 생각한 공이 핀을 맞고 나와 보기가 되는가 하면, 파3 홀에서는 그린 앞 스프링클러를 맞고 뒤로 넘어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타수를 줄이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더블 보기를 기록한 18번홀(파5)의 아쉬움이 두고두고 남았다. 김민규는 “전반을 2오버파로 마무리하기 싫어 버디를 생각했다. 투온을 염두에 두고 드라이버 샷을 했는데 오른쪽 러프에 이어 해저드에도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우정힐스CC 코스에서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오늘 욕심을 부리다 재앙을 맞이하고 말았다”라고 웃은 뒤 “오늘도 확실히 느낀 점은 ‘이 코스에서 버디 욕심을 내면 안 되는구나.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라 반성이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김민규. ⓒ 대회조직위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하나, 난이도를 감안하면 다소 방어적으로 쳐야하는 곳이 바로 우정힐스CC다.


김민규는 “양날의 검인 것 같다. 그래도 경험이 있다. 지난해 1라운드서 1오버파를 치고 시작했는데 우승까지 도달했다. 내일 역시 무리하게 버디를 욕심내기 보다는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잡아내 하루에 1~2타씩 줄인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 안성현(14, 비봉중2)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있다. 14년 3개월에 국가대표가 된 안성현은 종전 김민규가 보유하던 최연소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긴 특급 유망주.


흐뭇한 표정을 지은 김민규는 “중학교 1학년 때 성적을 내서 지금 2학년 때 단다는 게 정말 진짜 쉽지 않은 일이다. 초등학생이 이렇게 올라와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연습 라운드 때 함께 했었는데 너무 잘 치더라”라면서 “너무 잘하고 있다. 지금 하는대로만 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이팅”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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