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여기 어때?’ 20년 역사 품은 한국오픈 역사관


입력 2023.06.24 07:15 수정 2023.06.24 07:15        충남 천안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우정힐스 한국오픈 역사관.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는 갤러리들이 특별한 경험을 지닐 수 있는 장소 하나가 있다.


1958년 시작된 한국오픈은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다. 대회 초창기에는 서울컨트리클럽, 한양컨트리클럽 등에서 개최되다 지난 2003년부터 줄곧 우정힐스CC에 역사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올해로 20번째 한국 오픈(2020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과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한국오픈 역사관이다.


우정힐스 한국오픈 역사관.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이곳에 가려면 클럽하우스에서 10번홀 방면으로 걸어가면 된다. 티잉 그라운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대회를 찾은 갤러리들이라면 누구든 입장이 가능하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한국오픈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전시물은 우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자켓과 묵직하게 자리 잡은 우승 트로피다. 이번 시즌 우승 자켓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선수는 무려 5억원의 우승 상금과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우정힐스 한국오픈 역사관.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오른쪽 벽면에는 역대 우승자 또는 초청 선수로 한국오픈을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들의 의미 있는 장면들이 사진에 담겨있다. 한국 골프의 전설 한장상과 최경주, 양용은은 물론 비제이싱, 로리 맥길로이, 리키 파울러 등이다.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 출전했던 선수들의 기념 플래그, 로리 맥길로이의 사인 모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역사관 설립의 배경에는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확고한 뜻이 자리하고 있다.


1985년부터 11년간 대한골프협회장을 맡았던 이 명예회장은 꾸준히 한국오픈을 개최하며 한국남자골프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무엇보다 우정힐스CC의 코스를 PGA투어 기준에 맞게 조성하는데 열정을 다했다.


그러면서 한국오픈이 창조해 온 명승부의 발자취를 느끼면서 숭고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 한국오픈 역사관이 설립됐다.


한국오픈 우승 재킷.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한편,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한국오픈 기념관은 1958년부터의 한국오픈 역사를 담은 공간”이라며 “사진과 영상, 다양한 기록과 기념물품을 전시하였으니 우정힐스를 찾아주신 많은분들이 꼭 관람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전했다.


로리 맥길로이 사인 모자.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