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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베트남서 아오자이 입자…현지 언론 "매력 발산"


입력 2023.06.24 00:10 수정 2023.06.24 11:44        데일리안 하노이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베트남 국가주석 배우자와 친교 시간

"한국에 오면 한복 보여드리고 싶다"

떰 여사 "양국 우정·교류 이어지길"

현지 언론, 김 여사 패션·과거 이력 등 큰 관심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차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배우자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떰 여사로부터 선물 받은 초록한 아오자이를 착용한 김 여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으로 아오자이를 입었다"며 "베트남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떰 여사는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며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떰 여사는 또 "오늘 함께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 간 우정과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 기간이 짧아 아쉽다. 다음에 다시 베트남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친교 일정은 하노이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됐다. 김 여사는 떰 여사와 함께 전통 연꽃차 등 다과를 함께하며 양국의 전통 의상, 문화 교류, 반려동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베트남 전통 음악과 한국 노래 '사랑으로'의 연주도 감상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남뚜리엠 중학교에서 열린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 현장 방문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이어 하노이에 있는 남뚜리엠 중학교의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현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많은 사람이 여러분의 꿈을 지원한다"며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성장해 베트남과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무엇보다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한 기술교육이 베트남 미래의 주인공들을 지원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뚜리엠 중학교와 삼성의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언론은 김 여사의 패션 스타일과 과거 이력 등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 언론 '단트리'(Dan Tri)는 이날 '김건희 여사, 베트남 아오자이로 매력 발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여성이며, 한국에서 드물게 팬클럽이 있는 영부인"이라며 "문화 및 인도주의적 홍보대사로서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트엉쟈'(Thuonggia)는 '베트남에 온 한국의 영부인 : 가장 아름답고 스타일리쉬하지만 박사 학위를 가진 사업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김건희 여사는 대학에서 강의 경험이 있으며, 문화 콘텐츠 회사를 통해 자코메티, 샤갈, 로스코와 같은 세계적인 거물급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기획하여 한국에 소개해왔다"고 했다.


또 "김 여사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윤 대통령의 '전략 고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남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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