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팀강’ LG, 올해는 정말 우승 한 풀까


입력 2023.06.29 09:14 수정 2023.06.29 09: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SSG와 선두 경쟁서 2연승 거두며 1.5게임차 앞선 선두로 나서

포스트시즌서 격돌 가능성 높은 2~6위 팀 상대로 0.627 높은 승률

지난해 우승팀 SSG,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 대 SSG랜더스 경기서 8-6으로 역전승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올해 LG트윈스는 29년 만에 우승 한을 풀 수 있을까.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4연승을 거둔 LG는 선두 경쟁을 펼치는 SSG에 이틀 연속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0.5게임차 뒤진 상태서 원정에 나선 LG는 이제 1.5게임차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절반이 이제 막 지난 시점에서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LG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팀이기도 하다.


다만 예년과 다른 점은 상위권 팀들과의 상대 전적이다. LG는 올 시즌 현재 포스트시즌서 격돌이 유력한 2~5위 팀들과 상대전적에서 0.611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함께 2강 체제를 형성하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를 상대로는 6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3위 NC와 상대전적에서는 6승 5패, 4위 롯데와는 5승 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5위 키움을 상대로는 5승1무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키움에 승률서 근소하게 밀려 6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에는 올 시즌 5승 2패로 앞서나가고 있다. 2~6위 팀 상대 승률은 무려 0.627다.


LG트윈스 2023시즌 구단별 상대전적

‘강팀강(강팀에 강함)’의 모습은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LG는 최근 4시즌 연속 꾸준히 가을야구에 나섰지만 포스트시즌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끝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의 막강한 기세에 밀려 또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를 맞이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를 상대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2016년부터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상대전적서 우위를 점하고, 2000년대 이후 4번이나 가을야구 무대서 LG의 발목을 잡았던 잠실라이벌 두산도 올 시즌에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LG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