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차관에 장미란 깜짝 발탁
장관급 2명·차관급 13명 인사 단행
대통령실 비서관 5명 차관 전진 배치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하고,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을 내정했다. 윤 대통령은 또 13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발탁된 '대북 강경파' 김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 대사를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지난 27일 퇴임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인 김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07년 BBK 사건 수사를 맡았으며 대검 중수부장 시절에는 당시 중수 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바 있다.
김 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했다.
각 부처 차관에는 대통령실 비서관급 참모들이 전진 배치됐다.
국토교통부 1·2차관에는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임명됐고,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환경부 차관에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국가대표였던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과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고,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이 임명됐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 대사, 통일비서관에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
차관급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