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후반 들어 2골 터뜨리며 맨시티 2-1 제압
두 팀 모두 최정예 멤버 내세워 최고 수준 경기력
세계 최고 수준 팀 간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6만여 축구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ATM은 국내에서 열린 이번 친선전 두 경기를 1승 1패로 마감했다. 앞서 ATM은 지난 26일 팀K리그와의 경기서 2-3 패한 바 있다.
반면, 아시아 투어에 나섰던 맨시티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 바이에른 뮌헨에 승리했으나 ATM전에서 패했고, 아스날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곧바로 출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 전 거센 빗줄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쏟아졌으나 명품 매치업을 보기 위한 축구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양 팀 역시 베스트 11에 가까운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맨시티와 ATM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개막까지 고작 2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전력 점검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6만 4195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첫 득점은 후반에 가서야 나왔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엘링 홀란을 비롯해 잭 그릴리시 등 주전 선수들을 한꺼번에 벤치로 불러들였고, ATM도 후반 15분 앙투안 그리즈만 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사실상 새로운 스쿼드가 된 두 팀은 전반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공격을 상대에 퍼붓기 시작했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라 첫 득점을 신고했다.
득점 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ATM은 후반 29분 카라스코가 역습 상황에서 돌파 후 깔끔한 슛으로 다시 한 번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도 후반 40분에 와서야 막혔던 혈을 뚫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디아스가 헤더로 연결, 만회골을 터뜨리며 6만 관중의 함성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