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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모드’ 최정-노시환이 달구는 홈런왕 경쟁


입력 2023.08.01 16:05 수정 2023.08.01 16:0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SSG 최정. ⓒ 뉴시스

SSG 최정과 한화 노시환의 홈런포 경쟁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넘어 MVP로 까지 이어질 기세다.


현재 홈런 선두는 21개를 기록 중인 노시환. 2019년 입단한 노시환은 한화의 미래로 주목받으며 그동안 꾸준한 기회를 부여 받았다.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터뜨리더니 2021년에는 개인 최다인 18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6홈런에 그쳤던 노시환은 체중 감량에 돌입했고 5월에 5개, 6~7월에 각각 6개씩 쏘아 올리면서 본격적인 홈런왕 경쟁에 자신의 이름을 내밀었다.


노시환이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해주자 한화의 성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8위로 올라와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이다.


현재 노시환은 타율 0.311 21홈런 62타점을 기록, 생애 최초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 MVP까지 따낼 기세다.


한화 노시환. ⓒ 뉴시스

그러나 노시환 앞에 마주한 벽은 ‘꾸준함의 대명사’ SSG 최정이다.


아직도 전성기가 유지되고 있는 최정은 타율 0.317 20홈런 63타점으로 노시환과 매우 비슷한 클래식 스탯을 찍는 중이다.


올 시즌 최정에게 달라진 점이라면 역시나 ‘눈’이다. 매년 100개 안팎의 삼진을 당하던 최정이었으나 올 시즌에는 고작 48삼진을 기록,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80개 정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그러면서 소년장사 특유의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노시환과 함께 20홈런 고지를 넘어선 최정은 산술적으로 33홈런을 기록할 수 있어 홈런왕 등극도 충분히 가능하다. 여기에 팀 성적(2위)까지 받쳐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 시즌 MVP 후보 1순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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