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LPGA 투어 뛴 사이 박지영, 임진희 다승
3승 이상 거두면 대상 및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
시즌 3승에 가장 먼저 도달할 선수는 누구일까.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이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LPGA 투어 무대 문을 두드렸던 ‘대세’ 박민지의 하반기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상반기에 2승을 거둔 박민지는 지난달 두 차례 LPGA 투어(US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다승자가 2명(박지영, 임진희) 추가되며 다승왕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한 시즌 3승 이상 거둔 선수는 매년 꼬박 등장했다.
2015년부터 살펴보면 그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3관왕을 확정한 전인지가 5승을 쓸어 담았고, 박성현(4승), 고진영(3승)이 뒤를 이었다.
2016년은 박성현과 고진영의 양 강 구도가 뚜렷했고 승자는 박성현이었다. 무려 6승을 획득한 박성현은 상금에서도 13억원을 돌파하며 펄펄 날았고 대상 포인트에서 단 1점이 모자라 고진영에게 내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국내 투어 강자들이 미국으로 떠난 2017년은 혼전 양상이었다. 4승의 이정은6이 3관왕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데 이어 김지현과 김해림도 나란히 3승을 얻으면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2018년에는 이소영 홀로 3승을 거뒀다. 다만 그해 상금왕은 시즌 막판 메이저 대회 2개를 석권한 이정은6였고 대상 역시 시즌 내내 꾸준했던 최혜진이 차지하며 혼전 양상을 보였다.
최혜진은 LPGA 무대로 떠나기 직전인 2019년 5승을 획득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다연이 3승을 따낸 가운데 슈퍼 루키로 각광받았던 ‘사막 여우’ 임희정 역시 3승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에는 3승 이상 거둔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2021년과 2022년,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2년 연속 6승을 몰아치며 국내 무대 최강자 타이틀을 얻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