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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상대 못 구했던 클린스만호, 9월 사우디와 맞대결 유력


입력 2023.08.11 06:39 수정 2023.08.11 06: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웨일스 원정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 추진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대비 나쁘지 않은 상대

경쟁국 일본은 더 강한 상대와 평가전 계획

9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9월 A매치 평가전 상대를 찾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던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치를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호의 9월 A매치 두 번째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홈경기를 치렀던 축구대표팀은 9월에는 유럽 원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일찌감치 9월 8일 웨일스의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문제는 9월에는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데 웨일스 외에 나머지 한 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평가전 상대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자국 내 TV 중계 시간 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축구협회가 다급하게 두 번째 A매치 상대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9월 A매치 기간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또 다른 유럽 팀을 평가전 상대로 섭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반면 9월 A매치 기간에 역시 유럽 원정에 나서는 일본은 일찌감치 독일, 튀르키예와 평가전을 잡아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9월 유럽 원정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 데일리안DB

좀처럼 평가전 상대를 구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 두고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 상대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출범한 클린스만호지만 1차 목표는 내년 1월로 다가온 아시안컵인만큼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좋은 스파링 상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낮지만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클린스만호는 국내서 치르는 10월 A매치 기간에는 베트남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철저히 아시안컵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다.


반면 9월 A매치서 유럽 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일본의 경우 10월에는 캐나다, 튀니지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평가전을 통해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아시안컵 준비 과정이 사뭇 다른 두 나라가 과연 본고사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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