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
두 선수 모두 험난한 주전 경쟁 직면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팅엄)와 수비 유망주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나란히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활약하는 황의조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아스날과 개막 1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FC서울을 거쳐 원 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서 꾸준한 기회를 부여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시즌서 6경기 연속 출전하고, 노츠 카운티(4부 리그)와 경기에서는 득점포까지 가동한 황의조지만 정작 리그가 시작되자 교체 선수 명단에서도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황의조는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기존에 타이워 아워니이과 브레넌 존슨이 건재한 가운데 크리스 우드도 완전 이적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바늘 구멍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황의조는 오는 19일 오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노린다. 선발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를 남기는 게 관건이다.
브렌트포드 소속의 김지수 역시 토트넘과 리그 홈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 여름 K리그2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그는 개막전부터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지수는 현재 B팀 소속이지만 브렌트포드 1군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도 함께 동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또한 프리시즌 경기에도 2차례 나섰고, 1군 등번호까지 배정 받았다.
하지만 당장 1군서 활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브렌트포드 역시 당장 김지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보단 미래를 염두에 두고 데려왔기 때문에 EPL 데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브렌트포드가 리그 개막전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골을 내주며 수비서 불안감을 노출했기 때문에 언제든 김지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