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주요 외신들, 尹 '정치적 용기' 평가
NYT "한미일 회의, 尹이 결정하면서 가능"
FT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의지 발휘"
読売 "尹 건설적 자세에 상황 확 달라져"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첫 단독 3국 정상회의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주요 외신들은 3국의 초밀착 협력을 두고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발휘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 덕분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8일 '바이든, 한국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 환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한·일 간 과거사를 넘어서기로 결정하면서 가능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이나 중국의 군비 증강과 같은 긴급한 안보 현안을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NBC 방송은 19일(현지 시각)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결속 강화'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 정상을 환영하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용기'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캠프 데이비드 협약, 한일 긴장 완화' 기사에서 패트리샤 김 브루킹스 연구소 아시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특히 한국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정치적 의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모치즈키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18일 미 공영방송 'PBS 뉴스아워'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회의의) 주된 공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정상회의, 세계에 나타낸 흔들림 없는 결속…안전보장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일 관계는 윤 대통령이 타개하기 전까지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로 냉각돼 있었고, 한·미·일 협력도 정체가 이어졌다"며 "그런 상황이 확 달라진 것은 일본을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로 규정하는 윤 대통령의 건설적 자세 덕분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