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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89' 부활 알린 류현진, 2연승 휘파람


입력 2023.08.21 05:53 수정 2023.08.21 06: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신시내티 원정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2회 내야진 실책으로 인해 2실점..모두 비자책 기록 '시즌 2승'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5-0 리드 속에 류현진은 2회말 2점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후속 타자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주자들 움직임에 대응하던 내야진의 뼈아픈 송구 실책 탓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어이없는 실점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자책점도 아니었고, 해당 실점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토론토는 4회초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9-2로 멀리 달아났다.


3~4회를 여유 있게 막아낸 류현진은 5회말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TJ 홉킨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맥레인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데 라 크루즈는 느린 커브로 3구 삼진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5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이후 토론토는 ‘필승조’를 아끼면서 10-3 낙승, 류현진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한 것은 팔꿈치 수술 이전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5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특급 유망주로 분류되고 있는 엘리 데 라 크루즈부터 베테랑 조이 보토로 구성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평균자책점도 1.89까지 떨어뜨렸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0.7km 수준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류현진 특유의 안정된 제구로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고 시속 161.4km의 광속구를 뿌리면서도 토론토 타자들에게 난타 당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3이닝 9실점)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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