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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난타전' KIA, 방망이 힘으로 연이틀 LG 제압…3연승 질주


입력 2023.09.10 19:12 수정 2023.09.10 19: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3연승 질주한 KIA 타이거즈. ⓒ 뉴시스

KIA 타이거즈의 막강 화력은 이틀 연속 이어진 난타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방망이의 힘으로 8-7 승리했다.


10년 만의 9연승 질주 이후 2연패에 빠졌지만, LG와의 주말 홈 4연전에서 3승(1패)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2위 KT 위즈와 5위 SSG 랜더스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KIA가 이날 LG에 졌다면 5위로 내려앉을 상황이었는데 난타전 끝에 이기면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역시 타격의 힘이 컸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을 7-6, 2차전을 12-7로 이겼던 KIA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KIA 타선을 상대로 2.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KIA는 뜨거운 타격 만큼이나 주루 플레이도 활발했다. KIA는 이날 무려 8개 도루에 성공했다.


KIA는 1회말 나성범-김선빈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 2,3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더했다. 이어 등장한 나성범은 파울 타구에 발가락을 맞고 통증을 호소했지만, 끝내 우측 담장 때리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KIA는 나성범을 불러들였다.


4-0까지 앞서가던 KIA는 3회초 선발 김건국이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고 김태군 적시타-박찬호 희생플라이-김도영 적시타로 3점을 올리며 7-2로 달아났다.


KIA 김도영. ⓒ 뉴시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LG의 반격은 매서웠다. 4~5회 선발이 무너진 KIA 마운드를 두들겨 1점차까지 추격했다. 6회에는 홍창기 적시타로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중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KIA 타선도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흐름은 내주지 않았다. 7회말 박찬호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KIA는 나성범 대신 들어왔던 최원준이 적시타를 터뜨려 8-7 리드를 잡았다. 이후 KIA는 최지민(승리투수)-전상현-정해영(세이브) 등 불펜을 가동해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3연승에 성공한 KIA는 시즌 60승(2무52패) 고지를 밟았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낸 KIA는 선두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8승6패)를 점하며 남은 경기들을 앞두고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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