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선박으로 공급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바이오 선박용 기름(Bio Marine Fuel)을 울산항 자동차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16일 오후 울산항 부두에서 현대글로비스(주)가 운항하는 자동차운반선 ‘SILVER RAY호’에 바이오 선박용 기름 500t을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날 공급한 연료는 GS칼텍스에서 생산한 바이오디젤 30%를 혼합한 선박용 기름이다. 바이오 선박유 급유는 해양수산부 ‘항만 내 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와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지원으로 성사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선박 연료 공급과 수급 선박에 대해 선박입출항료를 최대 50%(최대 5000만원)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은 연간 액체화물을 약 1억6000만t을 취급하는 세계 4위의 액체 항만으로 친환경에너지 공급망 중심 역할을 할 최적지”라며 “향후 친환경 선박 연료 벙커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