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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6.7% "문재인, 통계조작 알고 있었을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9.21 07:00 수정 2023.09.21 07:0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몰랐을 것"이란 응답은 36.6% 그쳐

10%p 이상 "알았을 것" 응답이 높아

호남·40대에서만 "몰랐을 것" 높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정책 실패를 감추려 통계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발표 이후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46.7%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통계 조작 인지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문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응답자의 36.6%가 "문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7%였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에서 "통계 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통계조작' 인지 여부에 관해 설문한 결과, 우리 국민 46.7%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살펴보면 "통계 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는 응답은 △서울 49.2% △인천·경기 48.0% △대전·세종·충남북 47.7% △광주·전남북 33.4% △대구·경북 48.4% △부산·울산·경남 47.2% △강원·제주 47.3%다.


"통계 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응답은 △서울 34.1% △인천·경기 37.6% △대전·세종·충남북 39.9% △광주·전남북 42.6% △대구·경북 38.9% △부산·울산·경남 32.0% △강원·제주 29.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는 응답은 30대(52.5%)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49.9%), 50대(45.3%), 20대 이하(43.2%), 40대(40.8%) 순이었다.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40대(45.1%)서 가장 높았으며, 50대(37.1%), 20대 이하(35.5%), 30대(35.0%), 60대 이상(32.7%)로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8.4%)과 여성(45.0%) 모두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응답층의 88.1%는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6.7%는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층은 16.3%만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59.1%는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4.4%가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62.5%"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82.4%는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11.9%는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어 정의당 지지층 23.4%는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48.4%는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무당층 40.8%는 "통계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 34.1%는 "통계조작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이 부동산 정책이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언급했던 점에 비춰볼 때, 당시 문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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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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