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유예자 총 402명…대구가 159명으로 최다, 서울은 58명
학부모들 "특수학교 수 적고 접근성 좋지 않은데 신설 더딘 상황"
"일반 학교 진학 어려우면 취학유예 하거나 장거리 통학 해야"
특수학교 부족으로 전국에서 초등학교 취학을 유예한 특수교육 대상자가 4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취학유예자 수가 총 402명으로 명시됐다.
취학유예자는 연령별로 만 6세가 211명, 만 7세 78명, 만 8세 이상 113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77명이 서울 58명, 경기 31명 등이었다.
강 의원은 전날 안양시 만안구 지역사무실에서 경기남부권의 특수교육 대상 아동 학부모들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학교설립기획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30여명과 한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특수학교 증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특수학교 수가 적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 특수학교 신설은 더딘 상황"이라며 "일반 학교 진학이 어려울 경우 취학유예를 하거나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지역의 특수학교는 38곳이며 7개의 특수학교 신설이 예정된 상태다.
강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이 높은 경쟁률로 인해 특수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은 학습권 침해"라며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증설을 위한 예산은 물론 특수교사 및 지원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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