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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판잔러!’ 황선우, 자유형 200m 결승서 웃을까 [항저우 AG]


입력 2023.09.27 13:59 수정 2023.09.27 14: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7일 자유형 200m 결승서 또 진검승부 예고

세 차례 결선 대결에서는 판잔러가 2승 1패로 우위

주종목 200m 우승 노리는 황선우, 2관왕 달성 여부 관심

황선우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중국 판잔러와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와 중국의 수영 스타 판잔러가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무대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8시48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다.


앞서 황선우는 오전에 열린 200m 예선서 1분47초08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라이벌 판잔러는 1분48초42를 기록, 예선 전체 4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이번 대회 마지막 개인전 출전 종목이다. 주 종목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을 노리는 황선우가 판잔러를 꺾고 시상대 가장 맨 위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에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격려했고, 황선우의 인터뷰 도중에는 판잔러가 지나가면서 친근함을 표시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서 판잔러와 벌써 4번째 대결을 펼친다.


앞서 24일 자유형 100m에서는 판잔러가 아시아 기록(46초97)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 동메달을 따낸 황선우를 이겼다. 하지만 25일 계영 800m에서는 황선우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해 은메달을 딴 판잔러에 판정승을 거뒀다.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판잔러와 동메달을 차지한 황선우가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26일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는 다시 한 번 판잔러가 웃었다.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아시아 최강 중국을 넘어서기는 다소 힘이 모자랐다.


중국은 3분27초01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3분32초52로 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에이스 황선우는 폭풍 질주를 펼치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지만 판잔러가 마지막 영자로 나선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현재까지 판잔러와 전적은 1승 2패로 황선우가 다소 밀리고 있지만 주 종목 200m를 가져간다면 동률을 이룰 수 있다.


황선우의 200m 금메달 가능성은 높다.


그는 세계수영선수권에서 2회 연속 자유형 200m 메달을 수집했다. 이 종목에서는 아시아 최강이다. 현재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아시아 랭킹 1위로, 1분44초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판잔러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65로 황선우보다 0.23초 느리다. 아무래도 주종목이 100m이기 때문에 200m에서는 황선우가 정상에 설 가능성이 좀 더 높다.


한편, 황선우는 주 종목 200m를 남겨 놓고 이번 대회 금(계영 800m), 은(혼계영 400m), 동(자유형 100m)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예상대로 200m 정상에 선다면 이번 대회 2관왕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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