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백승호 등 앞세워 조별리그 16골 무실점 경기
지각 합류한 이강인, 16강전 출격 준비 완료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황선홍호는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백승호, 정우영 등을 필두로 16득점 무실점, 조 1위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만나는 키르기스스탄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팀이다. 조별리그에서의 기세를 이어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년 전 자카르타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미뤄진 탓에 아시안게임에는 24세 선수까지 출전할 수 있어 엄원상, 정우영, 홍현석 등 성인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설영우, 박진섭이 합류했다.
대회 시작 전 저조한 성적으로 잡음이 많았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득점 무실점,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뒤늦게 이강인까지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변의 결과가 자주 나오는 토너먼트 특성상 어린 선수들의 멘탈 관리와 조직력 정비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