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논리' 향해서 "요즘 헛소리 중 최고"
"수익을 이재명이 먹은 게 아니라는데
삼성이 준 말은 박근혜가 탔느냐…이완용
'내가 조선 먹은 것 아니다' 주장과 마찬가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현동·대북송금 의혹에서 사익(私益)을 취하지 않았다'는 '개딸 논리'를 향해, 이완용이 한일합방으로 자신이 사익을 취한 것 없다는 논리나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김웅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요즘 들리는 헛소리 중 최고는 '이재명이 설사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사익을 본 것은 없다'"라며 "마치 이완용이 '한일합방으로 일본이 득을 본 것이지 내가 조선을 먹은 게 아니므로 내가 사익을 취한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이른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은 "수익은 정○○과 김△△이 먹었지 이재명이 먹은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왜 처벌받은 것이냐"며 "미르·K재단이 박근혜 것이었느냐, 삼성이 준 말을 박근혜가 타고 다녔느냐. 전부 최순실(최서원)이 먹었다"고 일갈했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쌍방울의 뇌물 100억 원이 김정은에게 들어간 것이니 이재명이 사익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국회의원이 아파트를 사면서 재벌에게 대금을 지급하게 하면 뇌물은 아파트 매도인이 받은 것이니 의원은 사익을 취한 게 없는 것이냐"며 "이재명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김정은 알현을 시도하면서 100억 원을 쌍방울에게 대신 지급하게 한 것이라면 가장 수익을 얻는 것은 이재명"이라고 설명했다.
백현동·대북송금 기각 결정문 조목조목
분석하며 개딸 향해 "앞날이 캄캄할 것"
"과거 조국도 구속영장 기각됐으나
지금 조국 재판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 27일 새벽 법원의 이 대표에 대한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관련' 구속영장 기각 결정도 앞서의 '조국 사태' 경과에 비춰볼 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망했다.
김웅 의원은 "이번 기각 결정문을 잘 읽어보라. '직접증거가 없다'는 말에 환호하고 있으나, 잘 보면 앞날이 캄캄할 것"이라며 "위증교사는 직접증거까지 확실히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것만으로도 실형 선고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현동 사건도 '피의자(이재명) 지위, 관련자 진술, 결재 공문 등으로 상당한 의심이 인정된다'고 밝히면서, 증거인멸 판단 부분에서는 인적·물적 자료가 충분하다고 못박았다"며 "개딸들이 환호하는 직접증거는 혐의 유무에 대한 자료가 아니라 방어권을 배척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대북송금 사건은 이화영의 진술에 대해 임의성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재명에게 대북송금 내용을 보고했다'는 이화영 진술이 인정되면 이재명은 그냥 유죄"라며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나 지금 조국 일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