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 뽑는데 추가 수수료 내야 하나"
"지금이라도 선거 유세 대신 석고대죄 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 "'무개념 밉상' 발언이 추석 밥상에 올랐다"라고 맹폭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40억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는 '밉상' 김태우 후보의 무개념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묻고 "패륜적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28일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에서 김 후보가 "저로 인해 다시 보궐 선거를 하게 된 점을 그동안 무수하게 사과를 해왔다"라며 "1000억원을 벌어올 테니 (보궐선거 관련 비용) 40억원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라고 발언한 것을 조준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1년에 1000억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로 '40억 정도'는 애교 있게 봐달라는 김태우 후보의 망언에 국민은 귀를 의심했다"라면서 "어차피 안 될 선거, 막 나가기로 작정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서주민은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으려면, '수십 억의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가"라며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자리에서 어떻게 이런 무개념 막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이 지자체 살림을 잘 꾸려나가는 것은 주민들에게 '생색낼 치적'이 아니라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본질은, 강서 발전을 위한 한 몸 내던질 인물을 뽑아야 하는 '일꾼론'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는 '심판론'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특혜사면', '하명공천', '40억 혈세낭비'에도 뻔뻔하게 표를 달라는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이 과연 강서구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느냐"라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선거유세' 대신 '석고대죄'하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