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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김남국, 윤리특위때 울고 탈당하더니…왜 남의 당에 관여?"


입력 2023.10.17 10:22 수정 2023.10.17 10:3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이러니까 위장탈당 지적 받는 것

빠른 제명조치 필요, 총선 악영향"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위 회의 중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 "왜 자꾸 남의 당의 일에 관여를 하느냐"라고 일갈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은 1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에서 "김남국 의원이 요즘 자꾸 당무에 관여하고 SNS에 당에 관련한, 즉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해 비난을 한다든가, 무소속임에도 과연 이 사람 지금 무소속이 맞느냐. 이러니까 위장탈당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만, 수백만 권리당원들은 하찮게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은 존중해달라는 모순덩어리의 웃긴 사람들"이라거나 "같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러놓고 불을 지른 사람은 뒷짐을 지고 있다"는 등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내 소신파·합리파 의원들을 향한 비난 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1소위는 지난 8월 3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최종 부결됐다. 김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징계 논의가 시작되자 민주당을 탈당한데 이어 윤리특위 1소위 회의 직전에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김남국 이분은 윤리특별위원회 심사할 때까지만 해도 막 울고 그랬지 않느냐"라며 "(윤리특위가)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윤리특위) 전체회의로 회부해서 윤리위 전체위원들 의사를 묻고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 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게 맞다"며 "이건 (민주당의)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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