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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윤석열' 때문에 승리할 거란 망령에서 벗어나야 "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입력 2023.10.25 14:41 수정 2023.10.25 15:5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토론

"단 한 번으로 대통령 된 선거 앞으로 없어"

"다음 선거는 '86세대'를 깨는 선거 돼야"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2023 데일리안 폴리비전 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가 열리고 있다.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단 한 번의 선거로 대통령이 된 기적 같은 선거는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망령 같은 믿음을 당장 끊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19주년 폴리비전포럼 토론에서 사회자 김형준 배제대학교 석좌교수의 자당을 향한 쓴소리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수도권에서 정치하시고, 출마하시는 분을 만나보면 막연한 확신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될 것이다'라는 망령 같은 믿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대 믿음'을 △이재명 대표는 구속될 것 △민주당은 분열될 것 △우리 당이 더 이상 자폭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낼 것 △대통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저는 이러한 믿음이 강서구 선거에서 깨졌다고 본다"며 "우리는 이(대통령) 선거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 여파로 승리한 지방선거와 같은 선거는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정치 지향점을 선언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에 대해 "'86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전쟁이 돼야 한다"며 "경제·사회·정치 체제가 많이 변했는데 운영 체제는 여전히 '87년 체제'에 머물러있다. '86세대'에 점령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다음 총선은 86세대를 깨는 것이 돼야 한다"며 "86세대가 '연성 독재'를 위해 잔인하게 이용한 게 청년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2023 데일리안 폴리비전 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가 열리고 있다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여야 예상 의석수를 판넬에 적어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그는 "'동북 벨트'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중랑 밑 광진구에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있고 노원구에 이준석 전 대표도 있고, 도봉갑에 김재섭 당협위원장이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특징을 연고성과 86세대 상대 후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지역을 떠나지 않는 청년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며 “중앙정치에서 눈여겨 봐주면 새로운 권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상대는 윤석열과 이재명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세대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 입법보조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 전 행정관은 정병국 국민의힘 전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국회 최연소 보좌관으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2021년 8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캠프에 영입됐고,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실 행정관에 임명됐다. 현재는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내년 총선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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