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서 파리 생제르맹 입단 이후 첫 득점포
10월 A매치 2경기서 3골 상승세 계속 이어나가
직전 리그 경기서 첫 풀타임 이어 득점 기록하며 눈도장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서 나가던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자이르 에머리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대기하고 있던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월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데뷔골과 첫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미소를 지었다.
A매치의 상승세가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계속 이어졌다.
이강인은 10월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2경기 3골로 맹활약을 펼쳤다. A매치를 마친 뒤에는 지난 2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PSG 이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계속해서 좋은 폼을 유지한 이강인은 마침내 UCL서 일을 냈다.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라운드에 투입되자마자 이강인은 측면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킬리안 음바페에게 절묘한 패스를 전달,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9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서 테오 에르난데스를 앞에 두고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 이강인은 자신의 득점은 물론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UCL서 맹활약을 펼침에 따라 향후 주전 경쟁에서도 청신호를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8월 리그 일정을 소화하다 다리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A매치를 다녀 온 뒤 곧바로 리그 경기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정작 AC밀란과 빅매치에서는 초반에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이적 후 첫 득점포로 자신감을 얻은 이강인은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향후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