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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문제, 청년 짓눌러"…김한길, 청년주거특위서 '현장 수렴' 강조


입력 2023.11.01 15:02 수정 2023.11.01 16:16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1일 통합위 '청년주거특위' 출범식 개최

"현실적인 해법 진지하게 찾자는 의도"

총선 질문엔 "난 정치 떠나있는 사람"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더 나은 청년주거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통합위 산하에 '더 나은 청년주거특위'를 출범하는 자리에서 청년주거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실천적인 대안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실적인 해법을 진지하게 찾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 또한 드러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더 나은 청년주거 특위(청년주거특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청년주거특위'는 김영덕 위원장(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이사) 등 전문가와 청년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청년위원을 포함, 12인으로 구성됐다. '청년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추진한다.


특위는 학업・취업 준비, 자립(취업), 결혼・출산 등 청년의 생애주기 주거 수요에 맞춰 △청년 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 △일하는 청년 주거안정 지원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대학생 기숙사 확충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실천 가능한 정책과제를 도출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은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출범식을 마친 직후, 현장의 데일리안 기자와 만나 "청년들의 고민이 다양하게 있는데 특히 주거에 대한 문제가 너무 큰 부담"이라며 "(주거 문제가) 청년들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해법을 진지하게 찾자는 게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서민 등 주거약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당부하고 계신다"며 "정부도 국정과제 및 다양한 청년주거 지원 정책 등을 통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청년의 관점에서 보자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자신을 고리로 한 인요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교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매일 통화를 하는 사이라는 등 이른바 '김한길-인요한' 친분설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맞다고 해도 당사자인) 내가 잘 안다. 인요한 위원장도 처음엔 (연락을 자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내가 이야기한 다음에는 잘못 들었거나 잘못 말했다는 사실을 알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안 지 한 4~5년 됐는데 인요한 위원장과 이 때까지 (통화를) 네다섯 번 했다"며 "아마 '매년 통화한다'는 거를 '매일 통화한다'고 그런 것 같다. 잘못 들었거나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도 "나는 정치를 떠나있는 사람"이라며 "내가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분이 한마디 해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임재훈 전 의원 역시 통화에서 김 위원장과 현실정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전 의원은 "김한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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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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