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 후 첫 지역 민생 행보
김포 서울 편입론 겨냥 "포퓰리즘적"꼬집고
"김대중·노무현 지방자치시대 열었다" 언급
"양보다 '질' 주 4.5일제 향해서도 나아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학기술 특화 도시' 대전을 방문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가 삭감한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발(發) '김포 서울 편입'을 의식하듯 국토균형 발전을 과제로 제시하고, 내포혁신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이재명 대표는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세계에 내놓을만한 경제강국이 된 것은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배를 곯을지라도 자식들을 공부시켰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부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직에서 쫓겨나거나 생계 위협을 당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반드시 R&D 예산을 복원해 국민의 걱정거리를 덜고, 젊은 연구자들의 희망을 꺾지 않고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발전 토대를 갖춰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최근에 서울을 늘려나가겠단 황당무계한 포퓰리즘적 주장이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모든 것이 서울로 몰린다는 것이다. 사람도 정보도 돈도 기업도 다 서울로 몰리다 보니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자치시대를 열어왔던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 공약 실천을 노력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공정한 나라, 균형 잡힌 나라를 민주당이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내포혁신도시를 육성해 충청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청을 튼튼하게 만들어가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주 52시간제를 일부 완화하는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시대"라며 "노동시간, 노동총량을 늘려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겠단 것은 이제 있을 수 없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노동생산성과 질을 높여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에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로 이동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산·학·연 혁신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 R&D 예산 삭감과 관련 연구원 등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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