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전액 환불 결정…이용자 신뢰 회복 ‘특단 조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1.28 22:27  수정 2026.01.28 22:29

게임 출시 후 이용자 결제액 전액 환불…국내 게임사 최초

넥슨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 대표 이미지.ⓒ넥슨

넥슨이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 출시 후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내에서 발생한 어빌리티(능력치) 확률 조작 논란에 이용자 신뢰가 흔들리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운영상 논란으로 전액 환불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메이플 키우기 운영진은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용사님들께 고지 없이 수정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여 원하시는 모든 이용자에 전액 환불을 해 드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이날까지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운영진은 “구체적인 환불 신청 방법 및 기간은 준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안내해 드리겠다”며 “환불 완료시점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 이용 정책에 따라 게임 이용이 제한되며, 공지 시점 이후 결제한 내역은 환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에서는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유료 재화를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또한 최근까지 캐릭터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게임 속 ‘빠른 사냥 티켓’ 기능도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시 대상인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하지만, 넥슨이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이에 넥슨 경영진은 지난 26일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 수습 및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전날 게임 이용자 1507명의 위임을 받아 공정위에 넥슨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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