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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나란히’ 황희찬…손흥민 따라 런던 입성?


입력 2023.11.28 09:11 수정 2023.11.28 09: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풀럼전 골대 강타 이어 후반 PK 만든 후 직접 키커로 득점

개인 통산 EPL 15골로 기성용과 아시아 득점 공동 3위

리그 7호골로 EPL 득점 공동 5위에 오른 황희찬. ⓒ AP=뉴시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포효했다.


울버햄턴은 28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2-3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울버햄턴은 시즌 전적 4승 3무 6패(승점 15)째를 기록, 리그 15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울버햄턴은 14라운드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리그 선두 아스날을 만난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고 있는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0-1로 뒤진 전반 14분, 역습 과정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질주했고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1-2로 뒤진 후반 28분 기대했던 골이 터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다시 한 번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수 2명이 달라붙자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휘슬은 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했고 결과는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 그는 침착하게 공을 때려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시즌 8호골이자 EPL 7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랭크됐고, 8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 손흥민(공동 3위)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황희찬은 개인 통산 EPL 15호골로 기성용과 동률을 이뤘다. ⓒ AP=뉴시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70경기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라 기성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최다골은 손흥민(111골)이 보유하고 있으며 박지성이 19골로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가 14골로 5위, 이란의 아슈칸 데자가가 5골(11위), 중국의 쑨지하이가 3골씩 넣었다.


경기당 득점으로 살펴봐도 황희찬의 기록은 상당한 수준이다. 황희찬은 경기당 0.21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1골이라도 득점을 경험한 전체 아시아 선수들 중 그보다 수치가 높은 이는 손흥민(0.40골)과 현재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서 뛰고 있는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44경기 10골, 0.23골)뿐이다.


당연히 빅클럽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3명의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황희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손흥민을 따라 런던에 입성하게 된다면 한국 선수들의 북런던 더비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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