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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났던 베테랑 좌완 영입, 롯데 진해수는 다를까


입력 2023.11.28 09:45 수정 2023.11.28 09: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좌완 기근 롯데, LG서 1986년생 베테랑 진해수 영입

고효준, 장원삼, 강리호, 차우찬 등 베테랑 영입 모두 실패

KBO리그 152홀드 기록한 진해수의 경험 기대

롯데 유니폼 입은 진해수. ⓒ 롯데 자이언츠

과연 진해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좌완 불펜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까.


롯데는 LG트윈스의 투수 진해수를 영입하고,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진해수는 187cm, 8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로 KIA타이거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를 거쳤다.


통산 788경기에서 573.1이닝을 책임지며, 23승 152 홀드를 달성했다. 특히 152홀드는 KBO리그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 LG에 둥지를 튼 그는 팀의 좌완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은 19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68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진해수는 올 시즌 6월까지만 1군에서 뛰다가 2군으로 내려간 뒤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그러자 좌완 불펜이 부족한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롯데는 좌완 불펜 뎁스가 두텁지 않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비롯해 구승민, 김상수, 최준용 등 핵심 불펜 자원들은 대부분 우완이다. 좌완 신예 김진욱이 50경기에 나섰지만 평균자책점 6.44로 부진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t서 온 심재민이 롯데 이적 후 2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LG서 활약했던 진해수. ⓒ 뉴시스

롯데는 고효준, 장원삼, 강리호, 차우찬 등 그간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을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7년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고효준은 이적 후 첫 해 43경기 2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6.96으로 부진했다. 고효준은 2019년 15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다소 높았고, 결국 2020년 24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


2019시즌 이후 LG서 방출된 뒤 영입한 장원삼은 2020년 13경기 3패 평균자책점 7.68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2021년 시즌 도중 NC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리호도 2021년 22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차우찬의 경우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차우찬은 은퇴의 길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재미를 보지 못한 장원삼과 차우찬 등은 LG서 영입한 베테랑 불펜 자원들인데 진해수가 잔혹사를 끊어내고 사직의 새로운 ‘진해수호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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