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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불발'에 與 격려…정진석 "다시 일어서자" 김기현 "자양분 될 것"


입력 2023.11.29 11:59 수정 2023.11.29 13: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지구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소득과 자산을 얻은 것은 분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투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일머니의 벽에 막혀 실패로 돌아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여권 곳곳에서 격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은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열린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획득해 2위를 기록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를 획득해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며 엑스포 유치를 확정했고, 3위인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창올림픽도 3수 만에 유치하지 않았느냐. 너무 실망하지 말자"라면서도 "지구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소득과 자산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우리 모두 2035 엑스포 유치를 위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자"며 "그동안 민관이 원팀을 이뤄 치열한 유치활동 벌여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갈채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기현 대표도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우리는 'K-컬쳐'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 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이번 유치전에서 체득한 외교적 경험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 데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상심이 크실 부산 시민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땀 흘린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민간분야 종사자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비록 2030년 부산 엑스포의 꿈은 멈추게 되었지만,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아쉽게도 기대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번 도전을 계기로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외교 무대가 아프리카·중남미의 개발도상국으로 한층 확대되고 부산은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북항 일대 재개발, 광역 교통망 구축 등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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