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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인정’ 토미 감독 “우리카드가 배구 더 잘했다”


입력 2023.11.30 22:23 수정 2023.11.30 22:23        인천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우리카드와 2라운드 마지막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3 완패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경기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 KOVO

홈에서 우리카드에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스토어 0-3(19-25 23-25 24-26)으로 패했다.


시즌 4패(8승)째를 기록하게 된 대한항공은 그대로 승점 25에 머물며 우리카드와 승점서 동률을 허용했고, 다승서 밀 선두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아울러 지난 10월 25일 1라운드 맞대결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패해 상대 전적서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승기를 잡았던 1세트를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19-16으로 앞서가다 충격의 9연속 실점으로 1세트를 패했고,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다.


경기 직후 토미 감독은 “상대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보다 배구를 잘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패인에 대해 그는 “공격도, 반격도 안됐다. 시도도 하고 노력했지만 우리가 상대보다 배구를 못했다. 잘해서 지면 변명거리라도 있는데 오늘 같이 안 되는 날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훈련을 하는 이유가 더 잘하기 위해서이다. 돌아가서 더 열심히 훈련해야 될 이유가 생겼다. 오늘 같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2패를 안긴 우리카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토미 감독는 “우리카드가 배구를 잘하는 팀이다. 공격수들이 득점도 수비도 잘했다. 우리카드가 상위권에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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