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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막말' 논란…추미애 행사서 문재인·이낙연 '방울' 발언


입력 2023.12.01 11:55 수정 2023.12.01 11:58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 '막말 논란'

윤석열 정권 향해 "괴물이 정치를"

최강욱 '암컷' "왜 문제" 옹호했다가

민주연구원 사퇴 남영희 사회 맡아

지난 7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집중 촛불행동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남성 조롱'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불거진 최강욱 전 의원발 '여성비하' 논란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지선언 했던 야권 원로 함세웅 신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에서 열린 추 전 대표의 자전적 창작 소설 '장하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추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며 나온 말이다.


특히 이 전 총리의 경우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개딸)를 비판하고 있다.


이어 함 신부는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며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괴물'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함 신부는 "괴물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할 때 자기 밑에 있던 검사가 청와대에 와 있었는데 보고를 들으면서 청와대를 한 눈으로 다 보면서 위장을 한 거다. 추 대표만 위장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고 추어올렸다.


이날 출판기념회 사회자는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왜 문제가 되냐"며 옹호했다가 민주연구원을 사퇴한 남영희 전 부원장이 맡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김용민 의원은 추 전 장관을 '추 장군'이라고 칭하며 "우리 장군님이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에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다음 총선에서 이기면 계엄령 선포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가 막말이라고 얻어맞는데, 추 장관이 옛날에 하시던 말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무도했던 나쁜 짓 정말 많이 한 검찰총장 징계하는데 정말 애를 많이 쓰셨는데 요새 나쁜 짓 많이 하는 검사들 탄핵하려니까 정말 힘에 부친다"며 "정말 장군님이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의원은 "장관에게 아득바득 대드는 윤석열(대통령)을 당시에 정리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그 부분만 정리되면 멋지게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인 검찰개혁을 한 장관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근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여성 비하' 논란으로 이어져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서 여러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출판회가 당의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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