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1-3 패배
길어지는 연패, 또 한 번 불명예 기록 세울 위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1-25 25-21 16-25 13-25)으로 패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올 시즌 꼴찌 자리를 예약했다. 또한 한 시즌 팀 최다인 17연패 기록에도 가까워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15경기를 패했다.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창단 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 정관장을 상대로 또 다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이뤘지만 3,4세트를 다소 무기력하게 내줬다.
3세트에서만 무려 실책 7개를 범하며 자멸한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는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정관장을 상대로 4전 4패.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홀로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정호영(20점)과 지아(17점), 메가(14점), 이소영, 박은진(이상 10점) 등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친 정관장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15연패를 기록하게 된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2연패를 더하게 되면 2021-22, 2022-23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17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16일 김천 원정을 떠나는 페퍼저축은행은 만약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한 시즌 팀 최다인 17연패 기록을 넘어설지도 모른다.
한국도로공사전 이후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홈 앤 어웨이로 2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김천서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페퍼저축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