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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쁜손’에 당한 주재희 “중국 선수 나올 때는 깔끔하게…”


입력 2024.01.21 21:52 수정 2024.01.21 21: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0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 차지한 주재희. ⓒ 뉴시스

쇼트트랙 주재희(18·한광고)가 중국의 ‘나쁜손’에 당해 2관왕에 실패했다.


주재희는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주재희(2분21초906)는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주재희는 이날 2관왕에 도전했지만 분루를 삼켜야했다.


레이스 초반 미끄러졌는데 심판이 재출발 결정을 내려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날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주재희를 향한 중국 선수들의 견제는 심했다.


주재희는 세 번째 바퀴까지 1위를 달렸다. 중국 선수들이 선두에 나서 ‘앞길’을 막는 작전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6바퀴 남기고 중국 장신저에서 선두 자리를 내준 주재희는 장보하오에 쫓겼다.


5바퀴 남기고 장보하오가 무리하게 치고나오는 과정에서 왼손으로 주재희를 밀어 넘어뜨렸다. 장보하오-장신저는 주재희가 넘어진 틈을 타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장보하오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를 부과했고,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보하오는 실격 처리됐지만 주재희는 4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주재희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손을 쓸 줄은 몰랐다. 어쩔 수 없다"며 “같은 실수는 반복하면 안 된다. 중국 선수가 나올 때는 (또 당하지 않기 위해)막지 않고, 깔끔하게 실력으로 이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22일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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