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대 강서을서 내리 3선 역임
드루킹 특검 관철시켜 정권교체 초석
중진급 출마로 '험지' 서남부 선전 기대
김성태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2대 총선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18대부터 20대 총선까지 강서을에서 내리 3선을 이뤄낸 중진급 인사다. 특히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켜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서를 서남권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고 마곡과 김포공항을 제대로 완성하겠다"며 총선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지역에 복귀한 뒤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국토교통부·국민의힘·서울시와 잇따라 당정협의를 열고 도로 등 인프라와 랜드마크 사업, 주거환경개선 등 지역을 발전시킬 사업들을 고민해왔다.
△김포공항, 지하철 5·9호선·공항철도·버스 및 서부내륙고속도로, GTX 노선을 연결하는 복합환승터미널 건립 △김포공항 앞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및 지상공원 사업 등은 강서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김 전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핵심 사업들이다.
이를 통해 '김포공항 및 국립항공박물관을 포함한 항공산업클러스터와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가 연계된 시너지로 마곡이 서남권 경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김 전 원내대표의 구성이다. 허허벌판이었던 마곡 지구 개발의 첫 삽을 떴던 이도 김 전 원내대표다.
김 전 원내대표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국민의힘은 서울 한강 서남부 지역에 '중진벨트'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동작을에는 4선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설욕전을 준비 중이며, 영등포을에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냈던 박민식 전 장관이 뛰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서울 서남부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며 "김 전 원내대표나 나 전 원내대표와 같이 무게감이 있고, 무엇보다 선거에 저력이 있는 분들이 나서서 바람을 일으켜줘야 다른 후보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