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전대원 하나의 팀으로
혼합 편성해 철야로 작전 수행"
한국과 미국이 '핵사용 시 북한 정권 종말'을 거듭 공언하는 가운데 각급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며 억지력을 과시하고 있다.
육군은 2일 한미의 특수전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9박 10일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예하 북극성대대와 미 육군 1특수전단 장병들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특수작전부대 소부대 순환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 1특수전단은 '그린베레'로 알려진 미 육군 특수부대(US Army Special Forces)의 7개 특수전단 중 하나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통합억제 태세에 기여하고 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특수전부대의 연합 작전수행 절차 숙달과 상호 운용성 향상 및 특전대원의 개인 전투기술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참가 병력들은 △체력단련 △전투사격(주·야간) △주특기 △전투상황 하 응급처치 △항공화력유도 △소부대 전투기술 △특수작전(특수정찰·항공화력유도) 등 전시 임무를 고려한 7개 전술과제를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훈련 1주차에는 체력단련·전투사격 등을 진행했으며 훈련 2주차에는 전술과제를 중심으로 특수작전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한미연합 특전대원들은 침투 및 특수정찰을 실시해 주요 목표물을 식별하고, 아군의 항공화력을 성공적으로 유도하여 목표 표적을 파괴했다"며 "양국 특수전부대의 전술관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미 특전대원들을 하나의 팀으로 혼합 편성해, 1박 2일간 철야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한미연합 팀워크를 배양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기본에 충실한 강한 특전대원을 육성하기 위한 전투기술 향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