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스라엘, 바이든 경고에도 라파 공격…"민간인 100명 사망"


입력 2024.02.13 14:19 수정 2024.02.13 14:2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스라엘 "가자 북부·중부서 하마스 소탕…남부로 전선 확대해야"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서 지상작전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새벽 전투기와 헬리콥터, 전차 등을 동원해 라파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100명이 숨지고 가옥 14채와 이슬람 사원 3곳이 파괴됐다.


라파는 국제단체의 구호물자가 들어오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통로가 있고, 비교적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뜸한 지역이라 피란민이 대규모 거주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 측은 이 지역에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140만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 등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 측에 라파 지역에 대한 공습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은 민간인에 대한 보호 방안 없이 라파를 공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은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북부와 중부 등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했다며, 공습 범위를 남부로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고, 이날까지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