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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앞세운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역대급 성과…파리서 일낼까


입력 2024.02.19 08:13 수정 2024.02.19 08: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림픽 전초전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

자유형 200m 황선우와 400m 김우민, 남자 계영 800m에서 메달 기대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 ⓒ AP=뉴시스

이제는 올림픽이다.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수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수영은 18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김우민(22·강원도청)이 지난 12일 열린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우민은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이어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지난 14일 주종목인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21년과 2022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만 있었던 황선우는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5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었다.


이어 17일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양재훈(25·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 순으로 나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불과 0.1초였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 번 이겨본 상대이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만하다.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수영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 목에 건 남자수영대표팀. ⓒ AP=뉴시스

물론 세계선수권 성적이 올림픽 메달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에이스 황선우의 경우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 종목 절대강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또한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한 매튜 리처즈와 톰 딘(이상 영국)도 자유형 200m에는 나서지 않았다.


또한 남자 계영 800m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호주가 출전하지 않았고, 영국과 미국은 ‘1.5군급’으로 팀을 꾸렸기 때문에 한국 수영의 정확한 실력을 평가 받기는 어렵다.


다만 세계선수권 메달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키워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국 수영은 과거 ‘마린보이’ 박태환 한 명에게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에이스 황선우를 필두로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 등 정상급 선수들이 등장해 환상적인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수영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은 이제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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